.
피렌체 최고의 명물 다리를 보고,
-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지어져 있는 다리가 그것이다.
저 다리가 너무나 아름다웠기에
2차 세계대전 중 유일하게 파괴를 면했던 다리건만,
다리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.
구글에서 찾아보도록 하자.
(참고로 저 강의 이름은 아르노 강)-
바티칸 시국에서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보고,
성 베드로 성당에서 베드로 성인의 닳아빠진 동상을 보고,
-미켈란젤로는 세기의 천재다.
그는 건물의 형태와 빛이 들어오는 각도,
사람들의 감상 포인트를 파악해
최고의 효과를 보여줄 줄 알았으며,
최후의 심판을 나타낸 그림에
천국으로 올라가는 흑인을 그려넣을 수 있는
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였다.-
-바티칸 내부에 있는 오벨리스크.
유럽인들은 저 많은 오벨리스크를 제공한
이집트 인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.
그날은 평소보다는 많지 않았지만
그래도 바티칸은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도시다.
- 이 사진은 보너스.
사진이 흐릿하지만
저 대리석상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롱기누스다.
에반게리온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것이다.
하지만 만화는 만화이다.
실제의 롱기누스는 그 뒤 독실한 신자로서
후에 성인으로까지 추앙받게 된다.
위쪽에 있는 플라스틱 관에는
'진짜' 롱기누스의 창이 보관되고 있다.-
도시 중의 도시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,
-로마의 트레비 분수에는 전설이 있다.
분수를 등지고 동전을 한 개 던지면
로마를 다시 찾을 수 있고,
동전을 두 개 던지면 연인이 생기며,
세 개 던지면 현재의 인연을 끊을 수 있다고 한다.
뭘 속이겠나. 10원짜리 두 개 던져줬다.
거짓말한 자의 손을 깨문다는
진실의 입을 구경하고,
-사실 위의 전설은 뻥이다.
영화 '로마의 휴일'에서 그레고리 펙이 한 구라가
현실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
저기에 손을 넣게 되었다.
하수구 뚜껑이었던 저 벙찐 얼굴이
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타리라고
그 누가 상상했으랴.-
에스프레소를 마셔보고.
-에스프레소는 정말 각별하다.
이제야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다.
'아메리카노는 무엇인가!'
'에스프레소에 대한 모독이외다!'-
콜로세움 앞에서 결혼하는 젊은 남녀를 보고,
-노 코멘트.
참고로 콜로세움 은근히 크다.
근데 불나면 15분만에 전부 피신한다고 한다.
청암 불나면 몇 분 걸릴까.-
-행위예술인
겸 거지 앞에서 한 컷.
이래놓고 돈도 안주고 갔으니
아마 욕 좀 했을 것이다.-
독일에서 뢰머 광장을 돌아보고,
-독일 일정의 '전부'였던 뢰머 광장.
솔직히 그 전 일정은 너무 겉핥기식으로 돌아
기억도 안난다.
그러나 뢰머 광장은 여러 가지 인상을 주었다.
저 뒤의 동상은 정의의 여신이다.
보통 정의의 여신은 저울과 칼을 들고 눈을 가리고 있으나
저 여신은 눈가리개를 하지 않고 있다.
대신 시청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것이다.
한 마디로 관리들의 부정부패에는 얄짤없다는 뜻이다.
-나치당이 소위 '불온서적'을 모조리 태워 버렸던 자리.
모든 사상과 혁명, 부조리에 대한 저항이
책에서 나온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.-
......
독일을 마지막으로 여행이 끝났다.
여행 소감
파리 : 덤벼라 하나투어! 난 사실 하루만에 다 볼 수 있다!
(후다닥)
파리 : 으악! 세계최고의 관광도시인 이 파리가
아시아 변두리 국가의 여행사에게 단 하루만에 정복당하다니!
몽블랑, 베네치아, 피렌체 : 훗 파리도 한물갔군.
저런 아시아 변두리 국가의 여행객들에게 단 하루만에...
(후다닥)
몽블랑, 베네치아, 피렌체 : 저, 저거!!!!?
하나투어 : 이제 남은건 로마인가.
로마 : 한국 여행객들, 날 보려면 적어도 '로마의 휴일'을 보고 난 뒤
일주일은 돌아야 한다고 생각했겠지만
사실 그런 건 별 상관 없어.
하나투어 : 그렇다면 나도 한 가지 말할 게 있다.
코스에 독일이 포함되었던것 같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!!!
로마 : 참고로 바티칸은 어제 점령해 버렸다.(응?)
이젠 날 정복하는 일만 남았지.
하나투어 : 간다!!!!!
한국인의 졸속 관광이
전 세계에 근성을 설파한다고 믿으며...!